♫ Nakashima Mika – 눈의 꽃 (雪の華)

Nakashima Mika의 눈의 꽃(雪の華) 가사를 正音으로 표기한 지면과, 일본어 유성자음(탁음)·성문파열음 ㆆ 표기, 일본어 가사를 읽는 수단으로서 正音의 가능성을 정리했습니다.

《正音으로 듣고쓰다》 243쪽: Nakashima Mika 눈의 꽃(雪の華) 가사의 正音표기
《正音으로 듣고쓰다》 244쪽: Nakashima Mika 눈의 꽃(雪の華) 가사의 正音표기(계속)

관련 영상·자료

나무위키 항목 ‘일본어/발음(r46판)’

출처: 진현수, 《正音으로 듣고쓰다》, 243–246쪽.

♫ Dalida, Alain Delon – Paroles, paroles

프랑스어 발음은 왜 한글만으로 적기 어려운지, 그리고 Paroles, paroles(Dalida·Alain Delon), Une femme amoureuse, Le Festin, Je m’appelle Hélène의 正音으로 표기하였습니다.

▶ Ⅱ.토는 결국 복잡하다 에서 한글만으로는 발음표기가 어려운 언어예시를 들고있는데광동어는 대충 사정을 알겠고. 프랑스어는 어떤 이유로 복잡하다고 보는가?

나무위키 ‘프랑스어/발음’ 항목에서는 아래와 같이 학습난점들을 말하고 있다. 필자 역시 세계 각국의 노래를 IPA발음기호나 음성사전을 참고하여 正音으로 표기해 보면서. 유독 chanson에서는 사전발음기호와 귀에 들리는 소리가 너무 달라 의아했는데. 나중에 아래글을 읽으면서 원래 그런게 프랑스의 방식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게 되었다. 유럽에서 가장 비옥하고 광대한 토지를 소유한 프랑스답게 복잡한 土의 성질을 flex하는 것인지.

외국인들이 프랑스어를 배우는 데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게 두 가지가 있다.

프랑스어의 r은 구개수 마찰음 [ʁ]으로, 영어의 후치경 접근음 [ɹ]이나 대부분의 유럽어에 있는 alveolar trill [r]과는 많이 다르다. 독일어에서 a/o 뒤의 ch 소리가 나며, 혀 끝이 미국영어의 /r/보다는 좀 더 아래이자 밑에 있을 때 결과적으로 혀 뒤쪽이 목젖에 가까이 된 상태에서 내는 소리로, rhotic 계열이지만 혀를 굴리거나 떠는 다른 ‘R’들과는 달리 성문 마찰음 [h]이나 연구개 마찰음 [x]과 비슷하게 들린다.한국인들이 많이 배우는 영어, 일본어 등에 전혀 없는 발음이기 때문에 발음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는 것. 프랑스어 듣기가 어려운 진짜 이유는 프랑스어 구어 자체가 오랜 세월 동안 로망스어권에서 가장 심하게 발음을 뭉개고 빼면서 형성되었고 표준 프랑스어의 발상지인 일 드 프랑스 토박이들에겐 아직도 그게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물론 구어에서 발음이 뭉개지는건 한국어를 비롯한 모든 언어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프랑스어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즉, 듣는 프랑스어는 실질적으로 읽는 프랑스어와 아예 별개의 언어로 보고 별도의 학습 및 적응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

정확히 읽으려면 문장 내에서 단어간 연음(liaison)이 어디서 일어나고 안 일어나는지 모두 정확히 알아야 한다. 정관사와 인칭대명사, 부인사의 모음축약 때문에 개별 어휘와 별개로 사실상의 결합형인 명사구, 동사구 내지 문장을 일일히 외워야 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다른 언어들은 그저 암기한 어휘를 나열하면 문장을 만들 수 있지만, 프랑스어는 차라리 문장을 미리 통째로 외우는 게 머리가 덜 아프다.

제일 골때리는 점인데, 소리내어 읽을 수 있게 되어도 그것을 듣고 원래 문장으로 받아적을 때 철자를 하나도 안 틀리기가 매우 어렵다. 이는 프랑스어에서는 대부분의 어말자음철자와 어말e를 묵음화시키기 때문이다. 똑같이 소리나는 단어라 해도 경우에 따라 t로 끝날 수도 s로 끝날 수도 e로 끝날 수도 es로 끝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사례별로 다 외우는 게 빠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를 모두 극복한 프랑스어 초보자조차 정말 미치고 환장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는데 바로 발음기호 문제이다. 다른 대부분 언어들은 발음기호가 별로 필요하지 않거나 발음기호를 준수하지만 프랑스어는 대놓고 사전의 발음 기호와 실제 발음이 다르다. 해서 발음 기호를 읽는 독음법을 따로 익히는 게 나은 것이다. 그중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88쪽 표·그림은 위 PDF 지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말의 반모음[j]도 [~ㅣ]가 아니라 [~ㅣ^으]로 읽는다. marseille[maʀsεj맗세예] monsieur[məsjø믜ᄉ]⦁어중 모음 앞의 [j]발음은 [ij]로 읽는다. le soleil[sɔlεj 쏠레이ᇙ]

⦁비모음은 [ŋ] 추가처럼 들리면서 [앵]→[앙], [욍]→[앙], [앙]→[엉]41) 식으로 표기와 발음을 달리한다. ⦁ʀ은 유성 구개수 마찰음ʁ만 내는 게 아니라 무성 구개수 마찰음χ으로도 읽힌다. Pierre [pjεːʁ̥ 삐예흐]

⦁[k], [g]의 발음이 [kj], [gj]로 읽히는 때가 있다.

이런 것들은 책에서 가르쳐주지 않고 순수하게 학습자의 청력에 의존하여 짐작해내야 하며 따라서 프랑스어 초보자는 이를 숙지해두면 눈과 귀 사이의 심대한 갈등을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89쪽은 표·그림 중심의 지면입니다. 위 PDF 지면에서 보세요]

《正音으로 듣고쓰다》 90쪽 지면
《正音으로 듣고쓰다》 91쪽 지면
《正音으로 듣고쓰다》 92쪽 지면
《正音으로 듣고쓰다》 93쪽 지면
《正音으로 듣고쓰다》 94쪽 지면
《正音으로 듣고쓰다》 95쪽 지면
《正音으로 듣고쓰다》 96쪽 지면

[97쪽은 표·그림 중심의 지면입니다. 위 PDF 지면에서 보세요]

[98쪽은 표·그림 중심의 지면입니다. 위 PDF 지면에서 보세요]

[99쪽은 표·그림 중심의 지면입니다. 위 PDF 지면에서 보세요]

주석

  • 41) 현재 프랑스어의 발음기호는 근대시절 프랑스어의 발음에 가깝고 현대 프랑스어의 비모음은 모음추이로 인해 앵[æ̃]([ɛ̃]), 욍[œ̃]→앙[ɑ̃]→엉[ɔ̃]→옹[õ] 처럼 변하였기 때문에 IPA표기와 실제발음이 다르다. 그런데도 바꾸지 않는 이유는 후에 언급할 연음현상(liaison) 때문이다.

관련 영상·자료

불어사전의 발음기호 ʁ는 무성음일때 ㆅ/흐, 유성음일때 ㅀ/ㅭ로 총 4가지 realization이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正音표기시 ㅀ/ㅭ는 앞음절 종성+뒷음절 초성 위치로 나눠들어가기도 한다.

wikipedia ‘French phonology’

출처: 《正音으로 듣고쓰다》, 88–9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