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kashima Mika – 눈의 꽃 (雪の華)

Nakashima Mika의 눈의 꽃(雪の華) 가사를 正音으로 표기한 지면과, 일본어 유성자음(탁음)·성문파열음 ㆆ 표기, 일본어 가사를 읽는 수단으로서 正音의 가능성을 정리했습니다.

《正音으로 듣고쓰다》 243쪽: Nakashima Mika 눈의 꽃(雪の華) 가사의 正音표기
《正音으로 듣고쓰다》 244쪽: Nakashima Mika 눈의 꽃(雪の華) 가사의 正音표기(계속)

관련 영상·자료

나무위키 항목 ‘일본어/발음(r46판)’

출처: 진현수, 《正音으로 듣고쓰다》, 243–246쪽.

https://hun-min.com/?p=1335

☯ 체(體)·용(用)의 분리사용이란?

해례본 제자해에 나오는 「체(體)·용(用)의 분리사용」이 무엇인지, 가획자와 비가획자, 종성 ㆁㄴㅁㅿㄹ과 모음 ㅣ의 관계를 통해 정리했습니다. 명리학의 천간·지지 체용 변화와 현대 음성학의 oral stop / nasal stop 구분도 함께 다룹니다.

아래는 저자의 책 《正音으로 듣고쓰다》 45–52쪽의 최종본 전문입니다. PC에서는 아래 창에서 책 지면(표·그림 포함)을 그대로 넘겨 볼 수 있고, 휴대폰에서는 다운로드 버튼으로 PDF를 열 수 있습니다.

☯ 체(體)·용(用)의 분리사용이란?

체·용에 관해서는 명리학 뿐 아니라 동양철학의 여러분야에서 반복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체가 무엇이고 용이 무엇인가를 논하자면 범위가 너무 넓어지고 오해의 여지도 생깁니다. 해례본에 나오는 『체·용을 분리시켜 사용했다』는 말만 이해하자면 그럼 ‘체용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우리는 영혼과 육체가 한몸에 있는 상태입니다. 내 몸의 심장이나 두뇌가 파괴되면 나의 영혼도 하늘로 올라가고 사망하죠. 육체와 그 육체를 쓰는 정신이 한곳에 머무는 존재입니다. 그럼 그것이 분리된 괴물이라도 있단 건가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는 낙지선장(데비 존스)이 나오는데 그의 심장은 별도의 상자에 담겨 있습니다. 낙지선장과 싸우던 해적들은 칼로 몸통을 찔렀지만 그곳에 심장은 존재하지 않죠. 체용분리는 적을 기만하는데 유용하지만 동시에 양날의 칼처럼 high-risk을 동반합니다. 유명한 대사 “플라잉 더치맨은 데비 존스가 지휘한다. 그리고 데비 존스는 나의 명령에 따른다.” 처럼 심장이 든 상자를 탈취당하면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체용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우리같은 일반인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허나 낙지선장은 영화속 상상의 존재인데 그런 게 체용분리의 사례라구요?

체용분리의 활용은 현실세계에도 많습니다. 세계적인 대기업이 조세회피지역에 본사를 두어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다거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시가총액이 거대한 상장 대기업이 실제로는 자회사이고 지주회사 또는 아주 작은 몸집의 모회사(parent company)가 지배하는 구조로 만든후, 오너경영인은 모회사(비상장)만을 소유하여 경영권 방어를 쉽게 하는 것입니다. 「체용의 분리사용」이라는 개념 자체가 동양의 고전철학이 알려주는 고급기술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일제가 세운 만주국 괴뢰정부, 비시프랑스, 바지사장과 딥스테이트 등이 있습니다.

명리학에서는 천간이 지지로 변화될 때의 체용변화를 이해해야 합니다. 천간은 하늘에 떠있는 순수한 성분으로 甲은 항상 양이고 乙은 항상 음인 것인데. 지상으로 내려오면 갑은 寅이요, 을은 卯이 되는데. 寅의 체는 양이고, 卯의 체는 음입니다. 즉 남자의 영혼이 지상에 내려와 몸을 얻었는데 남아로 태어나고, 여자의 영혼이 지상에 내려와 여아로 태어난 것입니다. 헌데 천간 +丙丁-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병화가 지상에 태어나 보니 巳는 체가 음이고, 정화가 지상에 내려와 보니 午는 체가 양입니다. 남자 영혼이 여아의 몸속에, 여자 영혼이 남아의 몸속에 깃든 상황이죠.

윤회라는 것이 있어 나는 전생에 남자였을까 여자였을까를 생각해 보면. 윤회를 몇번 거듭하다보면 내몸의 외성기가 무엇인지에 따라 나의 성별이 매겨진다는 것이 이상합니다.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의사는 외성기를 눈으로 확인하고 성별을 매기고 그것이 주민번호가 될 뿐이지. 아이에게 당신은 남성적입니까 여성적입니까? 묻지는 않죠. 성정체(identity)와 지향성(orientation)의 체용이 분리되어 있는 LGBT가 파티에서 서로 만나면 자신의 성정체, 실제 신체성기, 사귀고 싶은 상대방의 성별 등 자기소개부터가 애로한데 명리가가 사주팔자를 판서할 때 보면 년월일시로 사주8자를 적고 우측 위쪽에 마를 건(乾)/ 젖을 곤(坤) 중 한쪽을 적습니다. 男/女라는 혼동될수 있는 글자를 쓰지 않고, 앉은 자리가 말랐는지 젖었는지 즉 태어날때 외성기의 상태만 드라이하게 적는 것입니다. 사주의 천간 4字는 정신상태를 보여주고, 지지 4字는 처한 사회현실을 보여주니. 명리는 LGBT 이슈로부터 천년도 전에 일간보면 양천간/음천간 나오고, 지지를 보면 신약/신강 나오고, 건/곤을 보면 신체 성별이 나오는 효율적 identification 체계를 가지고 있었네요.

훈민정음 제자해로 돌아오면 가획의 여부를 설명하면서 체용의 분리이야기가 나옵니다. ㄴ→ ㄷ→ ㅌ 된것은 ㅡ가 한개씩 가획된 것이라 하였고 정리하면 아래표와 같습니다.

ㆁㅿㄹ는 생긴 모양만 보면 ㅡ가 포함되어 있지 않냐고 논란이 생길수 있는데 해례본에서 가획字가 아니라고 명시하였습니다. ㄴㅁㅇ은 다른 글자의 기본형이 된다 하였으니14) 마찬가지로 가획자가 아니고. ㅅ은 가획자가 아니면서 전청입니다. 다른 자음과는 뭔가 다른 LGBT적 존재인 것이죠. ㆆ가 있었다면 ‘음의 폐쇄’를 표기하는데 굳이 ㅅ을 쓸 필요는 없었을텐데, 후대한글에서 폐쇄음 표기에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는 ‘사이시옷’은 이런 이유로 특별 대우를 받아 ‘ㅺㅼㅽㅾ’를 낳고 종성일때는 ‘ㄷ’발음으로도 인정해주다가, 사이‘ㅅ’ 관련규정을 파생시켜 맞춤법 시험을 보는 학생들의 골칫거리가 됩니다.

[46쪽 표·그림은 위 PDF 지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중성해에서는 모음의 요소를 ㆍㅡㅣ 三才로 설명하면서 ㆍㅡ의 방위는 중앙土라고 하고 ㅣ는 음양오행이 신묘하게 엉긴 人인지라 자리수가 없다고 합니다.15)

초성vs중성의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초성의 강유(剛柔, 강함과 유연함)을 결정하는 것은 땅의 功16)이라고 합니다. 지구는 우리가 접하는 것 중 가장 무거운 존재입니다. 토(earth, ㅡ)가 포함된 초성/종성은 단단하고 무겁게 되고(가획1번이면 전청, 가획2번이면 차청), 중성에서는 ㆍㅡ가 土라고 했으니 ㆍㅡ가 들어가면 무거운 모음이 된다는 것이죠. 반면 ㅣ는 얕은 소리라고 했고, 하늘과 땅의 중간에서 서로를 이어주는 것은 인간(ㅣ)라고 했습니다. 하늘은 태양빛과 강우를 하염없이 땅으로 내리고, 땅 또한 한없이 하늘이 주는 것을 받아내며 견딜 뿐 하늘로 올려 보내는 것은 없습니다. 땅에서 하늘로 뭔가를 보내는 것은 비행기 날리고 인공위성 쏘는 오직 ‘人間의 일’입니다.

초성은 또한 종성이 된다고 하였으니 위의 표를 종성입장에서 보면 가획된 자음들은 하늘로 올라가기 힘들겠죠. 그 무거운 earth(ㅡ)를 포함하고 있으니까요. 가획없는 자음이 종성에 오면 저절로 하늘로 이어지느냐? 중성에서 ㆍㅡ(土)가 방해하지 않아야겠죠. 특히 人(ㅣ)이 하늘과 땅을 연결해 준다고 하였으니…

1) 종성에 가획없는 가벼운 자음(ㆁㄴㅁㅿㄹ)이 위치한 상태에서
2) 모음 ㅣ가 있으면 하늘로 올라가 초성과 만나는 걸 도와줄꺼다?

[47쪽 표·그림은 위 PDF 지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oral stop vs nasal stop

현대 음성학은 자음의 oral stop(구강)/nasal stop(비강)을 구분하며 ㆁㄴㅁ은 비음-자음(nasal consonant)으로서 발음시 연구개(velum)의 뒷부분이 하강하여 비강통로가 개방됩니다. ㆁㄴㅁ까지는 비음-자음에 속하니 종성에 왔을때 모음을 nasalization 시킬수 있습니다. ‘ㅣ’를 발음할 때 혀는 전설로 이동하니 비강으로 가는 통로열림이 원활해짐을 중성 속의 人(ㅣ)이 하늘과 땅이 이어지게 돕는다고 표현한 것이고, ㆍㅡ를 土의 숫자 5, 10에 배정한 것은 ㆍㅡ기반으로 하는 모음(후설)에서는 nasalization이 원활치 않다는 것이죠.

나머지 종성ㅿㄹ에 관해 알아보면 IPA로 하면 z, r, l 입니다. 이에 대해 해례본 종성해에 예시로 등장하는 ‘여ᇫ의갗’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不淸不濁之字 其聲 不厲 故用於終則宜於乎上去
불청불탁字는 그 소리가 세지 않는 까닭에 종성으로 쓰면 평·상·거성에 알맞다.

全淸次淸全濁之字 其聲爲厲 故用於終則宜於入
전청·차청·전탁 字는 그 소리가 세므로 종성에 쓰이면 입성에 알맞다.

所以 ㆁㄴㅁㅇㄹㅿ六字 爲乎上去聲之終 而餘 皆位入聲之終也
그러므로 ㆁㄴㅁㅇㄹㅿ여섯자는 평·상·거성 받침이 되고 나머지는 입성 받침이 된다.

然 ㄱㆁㄷㄴㅂㅁㅅㄹ八字 可足用也. 如ᄇᆡᆺ곶爲梨花 여ᇫ의갗爲狐皮. 而八字可以通用. 故只用ㅅ字.
그러나 ㄱㆁㄷㄴㅂㅁㅅㄹ 여덟자만으로도 족히 쓸 수 있다. 가령 ᄇᆡᆺ곶(ᄇᆡᄭᅩᆽ)에는 ㅈ이나 여ᇫ의갗(狐皮)의 ㅊ은 ㅅ字로도 가히 통용됨으로

[48–50쪽은 표·그림 중심의 지면입니다. 위 PDF 지면에서 보세요]

반모음 j가 ä/ū/o와 결합한 じゃ/じゅ/じょ(쟈/쥬/죠)는, ㅣ+(ㅏ·ㅜ·ㅗ)이니 중성해에서 말하는 무거운 ㆍㅡ(土)계열이 ㅣ와 결합한 형태인데 셋다 초성z가 j로 바뀌면서 ja/ju/jo가 되었습니다. *로 표시된 「i포함 이중모음」은 아예 빈칸입니다. 즉 z가 전설모음 ‘ㅣ’를 만나면 j로 바뀌고, 후설모음 ㆍㅡ(土) 없이 ㅣ/ㅔ(人포함 모음)와 연결되는 자리는 빈칸이고, ㅣ/ㅔ를 포함한 ㆍㅡ(土)계열 이중모음에서도 z→ j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z(ㅿ)가 i와 인접하면, 종성 개념이 없는 일본어에서 앞뒤로 나타나는 i모음 사이에서 ㅿ의 음가가 구개음화의 압력을 버틸 수 없어 ji로 변했던 것이 아닐까…예상해 봅니다.

ex) ふじつう(fujitsu)같은 기업명에서도 じ는 zi가 아니라 ji로 표기됩니다.

이상을 요약하면 중국어 권설음 r(ㄖ)의 발음이 [ʐ]~[ɻ]이고, 베트남語에서는 [z]에 해당하는 문자에 ‘R’을 사용하는 등 [z]와 r사운드에는 긴밀한 연관성이 있어 보이고, 유성자음이 풍부한 일본어에서는 [z]발음을 가진 자음들이 [i] 또는 [i]를 포함한 이중모음과 결합시 j로 변하였으며, 여ᇫ의갗에서 ‘여ᇫ’의 발음을 [yər]로 추정하면서 일본어 오십음도를 보니 ㅓ·ㅕ·ㅖ계열 (중설)이 원래 없더라. 반면 중성해에서 ㆍㅡ(土)라서 무겁다고 한 ㅏㅗㅜ계열이 i와 결합한 ㅑ/ㅠ/ㅛ 이중모음은 구분되어 남아있더라. 일본어 오십음도의 모습에서 종성ㅿ의 음가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지만, 종성이 ‘ん’ 밖에 없는 시스템에서 앞뒤 모음들과 수시로 붙게되는 초성[z]의 음가가 특히 다른 모음에 비해 [i]와 결합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ㅓ계열 모음이 없는 것에서 막연한 행적만을 상상케 하더라.

「 마지막으로 세종이 만든 ㅿ의 디자인을 감상해 봅시다. 」

가로세로 수직선 ㅡㅣ와 원형ㅇㆍ 위주의 훈민정음 디자인에서 ㅅㅈㅊㅿ series 는 ‘사선’이라는 파격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51쪽 표·그림은 위 PDF 지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종성해에서는 ‘그러므로 ㆁㄴㅁㅇㄹㅿ 여섯자는 평·상·거성의 받침이 된다’고 하다가 뒤에가서는 ‘종성은 ㄱㆁㄷㄴㅂㅁㅅㄹ 여덟자만으로도 족히 쓸 수 있다.’며 8종성을 말합니다. 여기서 배제된 종성 ㅋㅌㅍㅊ에 대해서 우리는 습관적으로 –t로 발음하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종성ㅅ’ 또한 –t로 발음되거나 ‘-ㄷ’에 가깝습니다. ‘싯’을 읽으면 [sɪt]이 되는 거죠. 자음이 종성에 왔을때 어떻게 발음할 것인가는 불청불탁 이외에는 학습으로 통제된 습관에 가깝습니다. 15세기 종성ㅅ의 발음은 –t가 아니고, ‘샤타슈 샤안타 샴류타‘라고 발음하는 현대 한국에 살아있는 ’조선시대ㅅ‘ 발음인 [ɕ]가 종성에 온 소리였다면. [ɕ]의 종성소리는 ㅿ의 종성소리와 비슷해져서 저렇게 8개만 쓰라고 말할 수 있고, 그 시대 기준에서는 틀린 제안이 아니었겠죠. 반면 종성ㅅ을 불파음 [t̚]나 종성’ㄷ‘로 발음하는 현대한국인의 상태에서는 종성ㅅ/ㄷ의 발음이 같아 세종의 8종성 제안은 같은걸 2개나 넣어준 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소리는 바뀌었는데 현재 시점의 소리로 전제하니 이상해 보이죠.

8종성을 제안할 때는 ㅅ이 [ɕ]이었고 이것의 종성소리가 ㅿ종성과 비슷하였다. 그러니 우리는 [z]가 종성에 올 때의 소리 또는 [ɕ]가 종성에 올때의 소리를 상상하면 되며, 필자의 생각에는 [ɚ][ɝ][ɪr ɔr ɑr]등의 모음 뒤에 따라오는 weak-r 소리라는 것입니다. 현대 한글의시대에 종성ㅅ의 발음이 –t가 되었다면 종성ㅿ는 되살아나야겠죠. 또한 ㅿ는 8종성법에서 함께 종성에서 배재된 ㅋㅌㅍㅈㅊㅎ 와는 달리 불청불탁에 속합니다. 正音에서 불청불탁으로 분류한 6자 중 ㅿ를 제외한 ㆁㄴㄹㅁㅇ는 여러 언어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종성멤버들입니다.

해례본 제자해에서 불청불탁 音은 ㆁㄴㄹ/ㅁㅇㅿ 6자이며 ㅁㅇㅿ는 게임패드 버튼으로도 나타나는 보편적 도형입니다. 현대음성학에서는 [n ŋ m r l]은 자음이지만 모음처럼 공명한다며 공명자음25)이라고 불렀으며 정음ㅁㅇㅿ는 형태자체로 울림통입니다.

해부학 도감에서 ㆁㅁㅇ는 nasal cavity의 모양과 닮아있고 ㅿ는 부비동(frontal & maxillary sinuses)에 닮아 있습니다. 이것들은 동굴 통로처럼 서로 연결되어 비음들을 반향시킵니다.

[52쪽 표·그림은 위 PDF 지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Verona의 Arena 또는 런던의 Royal albert 홀처럼 둥근 종성 ’ㆁ’은 길고 풍부한 잔향을 가지고, 슈박스 형태의 종성 ‘ㅁ’은 오스트리아의 Wiener Musikverein처럼 적당한 잔향을 가지는 반면, ㅿ형태의 오케스트라 홀이나 공연장은 없습니다. 이런 형태의 홀은 잔향이 짧거나 거의 없을 것이고 음악당으로서 적당치 않으니 건립되어서는 안됩니다. 세모홀은 솔로주자의 작은 스트링도 살려내는 음악당 스타일의 반향이 아니라, 소리를 먹먹하게 잡아먹는 공간으로서, 사람의 말소리에 분명 존재는 하지만 그걸 표시하기 위해 스펠링 할지말지 고민되는 소리쯤에게 할당되어야 겠죠. 감기에 걸려 늘어난 콧물로 부비동의 용적이 달라졌을 때 목소리가 가라앉는… 그 정도의 미세한 차이를 만드는 소리에.

주석

  • 14) ㄴㅁㅇ 其聲最不勵 故次序雖在於後 而象形制字則爲之始
    ㄴㅁㅇ은 차례는 비록 뒤에 있지만, 그 소리가 가장 거세지 않은 까닭으로 모양을 본떠서 글자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그것을 처음으로 삼았다.
  • 15) ㆍ天五生土之位也 ㅡ地十成土之數也
    ㆍ는 天數 5로, 흙을 낳는 자리이다 ㅡ는 地數 10으로 흙을 성숙시키는 數이다.
    ㅣ獨無位數者 盖以人則無極之眞 二五之精 妙合而凝
    ㅣ에만 혼자 자리수가 없음은 사람은 無極의 정수로, 음양오행의 정기가 신묘하게 어울려 엉긴 것
  • 16) 초성 vs 중성, 陰陽 天道也 剛柔 地道也 -陰陽은 하늘의 이치요, 剛柔는 땅의 이치라.
    中聲者 一深一淺一闔一闢 -중성이 한편으로 깊으면, 다른 한편은 얕고, 또 한편이 합이면, 다른 한편은 벽이니, (모음이 상호대립적 기질로 변별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是則陰陽分而五行之氣具焉 天之用也 -이는 곧 음양으로 나뉘나 오행의 기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니 하늘(ㆍ)의 작용이다. 초성이 허하고, 실하고, 날리고, 엉기고, 무겁고, 가벼운 것은,
    是則剛柔著而五行之質成焉 地之功也 -剛柔가 나타나 오행의 바탕이 이루어진 것이니, 땅의 功이다.
  • 25) a sonorant or resonant is a speech sound that is produced with continuous, non-turbulent airflow in the vocal tract; these are the manners of articulation that are most often voiced in the world’s languages. Vowels are sonorants, as are nasals like [m][n], liquids like [l][r], and semivowels like [j][w]. This set of sounds contrasts with the obstruents (stops, affricates and fricatives).

관련 영상·자료

출처: 진현수, 《正音으로 듣고쓰다》, 45–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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